음주 차량 막아선 볼링선수들
10일 울주군에 따르면 전국실업볼링대회 출전을 위해 충남 천안시를 찾은 울주군청 볼링팀은 7일 오후 8시쯤 천안 서북구 성정동의 도로에서 수상한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선수들은 이 차량이 정상적으로 주행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차량에 다가가 내부를 확인했습니다. 운전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술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선수들은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멈춰 세웠습니다. 이어 열려있던 운전석 창문을 통해 문을 열고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선수들은 현장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한 것을 확인한 뒤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2002년 창단한 울주군청 볼링선수단은 조성룡 감독을 비롯한 강희원, 노민석, 박경록, 오진원, 장동철, 황동욱 선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소속 선수 3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내외 볼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개인 수영장 만든 주민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바운스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아파트 1층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즐기는 분이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에어바운스란 공기를 불어 넣어 만든 어린이용 놀이기구를 뜻합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잔디밭에 설치된 대형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옆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어른들이 앉아있습니다. 미끄럼틀이 달린 에어바운스는 1층 창문만 한 높이입니다. 집에서 호스를 연결에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 따르면 해당 입주민은 사전에 에어바운스 설치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리거나 허가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입주민들이 잇따라 관리사무소에 항의해 직원이 철거를 요청했지만 해당 입주민은 요청을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고 저녁이 돼서야 철거했습니다.
또 철거 과정에서도 물을 한 번에 버려 하수구가 막히고 잔디가 물에 잠기는 등 민폐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물관 창고에 숨어 생활한 가족
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네바다주 경찰은 주도 카슨시티에 있는 ‘네바다 북부 어린이 박물관’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던 41세 남성을 지난달 30일 체포했습니다.
아동 방임과 학대, 총기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은 외부인이 들어올 수 없는 박물관 창고에 AK-47 소총과 권총 4정, 탄약, 소음기, 테이저건 등을 비치해 놓고 어린 자녀들과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선 총기류 외에도 마약 흡입에 쓰이는 도구와 침낭, 매트리스, 옷, 음식물 등이 발견됐습니다.
지역 매체는 이 남성의 자녀가 모두 5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2세 남아가 홀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고,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들 가족의 은둔 생활에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이 남성의 부인도 박물관에서 매니저로 일해왔습니다. 박물관 측은 이들 부부를 즉각 해고했습니다.
AP통신은 부인도 박물관 창고에서 함께 생활했으며 남편처럼 기소될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