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장소에서 치맥…자유롭게 속마음 나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IT 빅테크 기업인들과 만나 소상공인과의 공존 방안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저녁 빅테크 기업인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저녁 자리에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장관은 “딱딱한 회의장이 아니라 편안한 장소에서 치맥을 곁들이며, 자유롭게 속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과 공존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한 기업들은 모두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하며 디지털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우월적인 위치에서 소상공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카카오모빌리티 등 플랫폼은 배달 수수료 및 사업 진출 등을 둘러싸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존 산업군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장관은 “앞으로는 다양한 이용자들의 디지털 눈높이에 맞춰 소외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따뜻하고,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도 삼삼오오 오늘과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통해 소상공인과 플랫폼기업들이 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