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새 정부 규제혁신 작업 적극 지원할 것”

입력 2022-07-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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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26일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사모펀드 규제 개선 등 업계의 숙원 과제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 정부의 신외환법 제정 작업에도 적극 동참해 업권의 외환 비즈니스 확대에 도움이 되고, 우리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2일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규제 혁신 작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3중고’로 주가 하락, 금리 급등, 환율 상승을 꼽으면서 “자본시장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 수장들이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한 데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정부와 시장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디폴트옵션이 반영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시행되는 날은 오늘(12일)이지만, 실제 디폴트옵션 상품 출시는 심의가 마무리되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에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위한 정부 입법안 마련 과정에 의견을 적극 개진했고, 새 정부의 4대 경제정책 방향 중 하나인 민간 중심 역동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사모펀드가 신뢰받는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나 회장은 “상반기에 사모 운용사들에 대한 점검을 통해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체계에 대한 강화를 지원하였는데, 향후에도 이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사모펀드와 관련한 일부 레버리지 규제가 개선됐고, 운용사의 벤처조합 공동운용(Co-GP) 수행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적극 지원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당국에 건의해 사모펀드가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12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방문판매법에 대해선 “하반기에는 방문판매 모범규준 마련 등 소비자보호방안을 정부당국과 함께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사전교육과 직무교육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동산신탁사의 업무 영역 확대를 지원하고, 증권형 토큰인 STO의 자본시장법 적용 논의 과정에서 디지털 자산의 장점을 살리고 투자자 보호를 두텁게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나 회장은 “선진적인 시장 인프라 조성을 위해 대체거래소(ATS) 설립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주식에도 소수점거래 제도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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