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이모저모
"지금 매도해야 할 물건이 있는데 싸게라도 팔아야 할까요, 갖고 있어야 할까요?" "지방 투자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패닉장에서 어떻게 하면 주식 생각을 안 할 수 있을까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투데이 미디어 주최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갈 길 잃은 투자자들의 재테크 비법을 묻는 질문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부동산과 주식시장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근심 섞인 표정으로 투자 멘토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공통질문은 "슬기로운 투자는 어떤 투자인가요?" 였다.
"슬기로운 투자는 아내 말을 잘 듣는 투자입니다. 무리한 대출은 하지 마십시오."(빠숑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 소장), "슬기로운 투자는 잃지않는 투자입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안좋을 때가 저가 증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부동산연구소 소장)
각 분야의 투자 멘토들은 자신의 사례에 빗대어 투자자들에게 조언했고, 투자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행사는 '인플레이션 시대, 슬기로운 투자 생활' 주제로 진행됐다. 전쟁 발 에너지 원자재 사태, 중국발 공급망 사태, 코로나 발 인플레이션과 긴축, 저성장의 늪까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2022년 세계 경제를 둘러싼 퍼펙트 스톰 앞에 개인 투자자들은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빚투, 영끌로 시작해 코인존버, 하우스푸어로 이어지는 2020년 이후 유입된 많은 MZ세대 투자자에게 현 상황은 고독하고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부동산, 투자심리학, 증시투자, 글로벌마켓 분석을 테마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빚투, 영끌로 시작해 '코인존버', '하우스푸어'로 이어지는 MZ세대 투자자뿐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려는 투자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행사에서는 재테크 팁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자들의 마음도 섬세히 살피는 시간도 가졌다. 개미투자자 출신 투자멘털케어 전문가 박종석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투자 때문에 괴로울 때 바꿔야 하는 것들'을 주제로 투자 심리학 특강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이 쉽게 빠지는 인지적 오류부터 투자 자존감, 회복 탄력성을 만드는 방법까지 투자 우울증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풍성한 선물도 지급됐다. 강의 중간중간에는 선착순 현장방문 이벤트, 출석체크 이벤트,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각 전문가의 친필 사인북과 신세계 상품권, 에어팟 프로까지 추첨을 통해 지급됐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투자자들도 유튜브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 소통할 수 있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운태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김은희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