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은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해외 및 헬스케어 사업 확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는 현대차증권,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룰루랩은 설립 이후 AI 및 기술 혁신, 헬스케어 등 총 1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다수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룰루랩은 피부데이터를 핵심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해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100만 건의 피부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력은 분석 정확도와 재현성이 핵심이며 이는 데이터의 양적, 질적 수준과 비례한다”면서 “당사는 양질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과 전문가들의 상시적 데이터 라벨링을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말했다.
룰루랩은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LUMINI)’를 상용화했다. 다음 달에는 모바일 버전 솔루션 ‘루미니 SDK(LUMINI Software Development Kit)’를 선보인다.
6월에는 교원 웰스와 손잡고 B2C 제품 ‘루미니 홈(LUMINI Home)’을 출시했다. 룰루랩은 하반기 자체 AI 피부 분석 어플리케이션(App)을 출시, 소비자들의 피부 데이터 기반 맞춤형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업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룰루랩은 주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최소 10배 이상에 달하는 고퀄리티 피부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하반기 출시되는 기업용 SDK와 소비자용 솔루션을 통해 기술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2024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연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는 한편, 병원과의 R&D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해 피부 데이터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