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동 주민 화들짝
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남구 효자동 일부 지역에 생활용수가 잘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포항시는 수압을 조정하는 블록유량밸브가 오작동한 것을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복구 이후 남구 효자동의 4층짜리 원룸 건물 2층에서 파란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시는 정상적인 수돗물을 공급했고 다른 건물에선 파란색 물이 나왔다는 신고가 없었던 만큼 해당 건물 배관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수 후 정상화 과정에서 배관에 쌓인 찌꺼기가 섞여 녹물이나 흙탕물이 나올 수 있지만 파란색 물이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해당 건물은 수돗물을 한참 틀어 물을 빼낸 뒤에야 정상적인 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항시는 파란 수돗물을 수거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수도관에는 착색 물질을 쓸 수 없어 파란색 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수질 검사를 통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옥천서 부녀 사망
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6시 46분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한 밭에서 주인 A씨(65)와 그의 딸 B씨(38)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됐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졌고,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딸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아버지를 구하려다가 같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생후 5일 아들 판 엄마
1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카스피스크에 사는 한 여성은 4월 25일 지역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로부터 5일 뒤 돈을 받고 다른 부부에게 아이를 넘겼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아들을 넘기는 대가로 20만 루블(약 445만 원)을 받았습니다. 친권을 포기하는 내용의 각서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선급금을 받은 뒤 5월 말 나머지 잔금까지 챙겼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아이를 팔았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그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아이를 산 부부도 불법 입양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아기를 산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 대한 대가로 돈을 지급한 게 아니다”라며 “산모가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며 코 성형수술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 기쁜 마음으로 도와준 것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여성은 미용 목적이 아니라 의료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받으려 했다고 항변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생후 2개월이 된 아기를 현재 누가 돌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