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13일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 ETF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하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사업보고서의 타법인출자현황을 기준으로 유니콘 기업에 출자했거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또는 벤처투자회사에 출자한 기업들이 포함된다.
기초지수는 ‘FnGuide K-유니콘 투자기업 지수’다. 주요 구성 종목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카쉐어링 플랫폼, 신선식품 배달 플랫폼, 운송, 엔테인먼트, 핀테크 플랫폼 등 유니콘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유니콘 기업의 지분을 가진 상장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유니콘 기업의 기업공개(IPO) 시 간접적으로 수혜를 누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화자산운용측은 설명했다.
유니콘 기업은 높은 인지도에 비해 비상장 특성상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ETF 상장으로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시켜 투자의 문턱을 낮추게 됐다는 평가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평소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일반 투자자들의 수요는 많으나 비상장 기업이라 개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직간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인공지능을 미래 동력으로 삼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비롯해 반도체·바이오·테크 등의 성장 테마를 비롯해 멀티에셋, 인플레이션 등 투자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ETF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