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 2 가장 큰 변화는 주인공 성기훈”

입력 2022-07-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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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 이뤄질 가장 큰 변화로 주인공 성기훈을 꼽았다.

황 감독은 12일(현지 시각) APTN과의 인터뷰에서 “(성기훈은) 시즌 1에서 순진한 캐릭터였지만 마지막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성기훈이 (시즌 2의) 새로운 게임들을 어떤 방식으로 탐색할지가 시즌 2의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기훈은 시즌 1에서 배운 것이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목적이나 목표를 적용할 것”이라며 “그가 자신의 방식을 어떻게 관철하는지가 시즌 1과의 핵심적인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시즌 2에 등장할 게임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제 (게임) 선정 절차가 끝났다. 시즌 2에는 많은 새로운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미 시즌 1에서 적절한 게임을 찾기 위해 어릴 때 내가 한 모든 게임을 샅샅이 훑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시즌 2를 위한 게임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가장 단순한 규칙을 가진, 가장 단순한 게임을 사람들의 가장 복잡한 감정과 마음을 그리기 위해 사용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미국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다.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조상우 역의 박해수와 오일남 역의 오영수는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로 동반 지명됐다. 강새벽 역의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황 감독은 에미상 후보가 발표되기 전 시즌 2 집필을 마쳤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시즌 2를 집필하는 고된 과정에 있었고 (에미상에서) 14개 부문 후보 지명이 시즌 2에 대한 압박을 가중했다”면서도 “압력이 가중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놓고 싶기 때문에 내 (창작) 동기도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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