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가 6-3으로 경기를 마쳤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토트넘이 팀 K리그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3-4-3으로 루카스 모우라-히샬리송-브리안을 최 전방에 배치했다. 주 전력인 손흥민과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팀 K리그는 4-4-2 포메이션으로 토트넘에 맞섰다. 이승우(수원FC)-조규성(김천)이 최전방에서 골득점을 노렸다. 실제로 이승우는 경기 초반 역습의 기회를 노리며 분위기를 팀 K리그 쪽으로 끌고 왔고 조규성은 만회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터졌다. 전반 29분 에릭 다이어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먼저 1점을 가져갔다. 1-0의 상황에서 팀 K리그는 만회골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둔 추가 시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헤딩으로 골을 처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은 시작과 동시에 골이 터졌다. 후반 2분 만에 김진혁이 자책골로 토트넘에 한골을 내주었고 5분 뒤 이를 만회하듯 양현준이 토트넘의 골문을 가르며 2-2로 균형을 마쳤다.
하지만 토트넘의 주 전력인 케인과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되며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9분 케인이 왼발 슈팅으로 3-2로 격차를 벌렸으며 후반 23분 팀 K리그 아마노(울산)의 핸드볼 반칙으로 손흥민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4-2로 앞서 갔다.
반칙으로 한 골 내주었던 아마노는 3분 뒤 프리킥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4-3으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팀 K리그에 위기가 닥쳤다. 후반 28분 김동민(인천)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손흥민을 뒤에서 파울로 저지하며 레드카드를 받은 것.
토트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케인은 땅볼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려 또 한 점을 챙겨갔다. 양 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5-3으로 벌어졌다.
마지막 골은 손흥민에게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팀 K리그 수시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 사이를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케인과 함께 멀티골을 달성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수원에서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