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티빙'과 KT '시즌'이 합병된다. 두 OTT가 합치면 웨이브를 제치고 단숨에 국내 최대 규모로 올라선다.
KT와 CJ ENM은 시즌과 티빙의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케이티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케이티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다.
KT와 CJ ENM은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