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동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토트넘은 15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지난 밤(14일) 손흥민이 동료들을 위해 한국 BBQ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대접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이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식당을 찾아 소갈비를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 등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반 페리시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회식 사진을 공유하며 “감사합니다 Sonny”라고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 방한 전 “토트넘 동료들이 내가 맛있는 식당을 많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더라. 맛있는 식당에 데려가라고 압박해 걱정”이라며 “수십 명 선수단이 오는 거라 모두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겠지만, 식사를 한 번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 탓에 식사 자리는 쉽게 마련되지 못했다. 지난 13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 속에 관광할 시간이 도저히 안 난다”며 “(콘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서 식사 자리 한 번 정도는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 선수단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날 에릭 다이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 해리 케인이 각각 멀티골을 기록해 토트넘이 6-3으로 승리했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친선 경기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