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나체로 발견된 20대 여대생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인하대 캠퍼스에서 20대 여대생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같은 학교 남학생을 긴급체포했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여대생 B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진 20대 남성 A씨에게 강간치사죄를 적용해 긴급체포했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40분께 인하대 캠퍼스에서 동료 B씨와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나체 상태였던 B씨는 3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B씨는 3시49분께 캠퍼스 안에서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고, 머리에서 출혈이 발견됐으며 심정지 상태였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앞서 경찰은 캠퍼스 폐쇄회로(CCTV) 등 영상을 통해 B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함께 술을 마신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B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