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여 영역 '인재·지구환경·파트너'로 규정
두산이 독자적인 ESG경영 프레임을 기준으로 차별화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전망이다.
두산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여 영역을 규정하고, ESG경영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CSR보고서를 발행해온 두산은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ESG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해오고 있다.
두산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여 영역을 '인재·지구환경·파트너(People·Planet·Partner)'의 영문 이니셜을 인용해 3P로 규정했다. 3P는 두산이 영위하는 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의 지향점으로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성공적인 경영 활동의 핵심은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에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ESG 경영시스템 마련을 위해 두산은 학계 및 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ESG 경영 프레임을 기반으로 회사의 업 특성을 고려해 이해관계자 대상 기여 영역을 보다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은 경제적 가치 창출 활동뿐만 아니라, 임직원, 고객, 협력사, 지역 사회,자연환경 등 두산의 경영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주체 및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아가기 위해 3P를 기반으로 ESG 경영 활동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안 △기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환경이 기업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모두 고려한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Scope 3) 최초 산정 및 공개 등 새로운 지표 및 개념을 반영했다.
이 외에 전사 및 제품·서비스의 비재무적 가치를 화폐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해 △People(고용증대, 임직원 복지 향상, 안전사고 영향) △Planet(온실가스, 폐기물, 대기 배출 등 환경 영향) △Partners(주주배당,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 투자 등) 총 3가지 영역에서 2581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바 있다. 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통해 284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두산 ESG보고서는 두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아울러 두산은 ESG경영 핵심과제 선정하고 이행 진척도를 점검하는 협의기구인 ESG위원회(위원장 문홍성 대표이사)를 운영하고 있다. ESG 관리 영역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개 분과로 나누고, 그 아래에 ESG 영역별 10개 분과로 구성해 각 사업부와 소통하며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문홍성 두산 사장은 "지속 가능한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두산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ESG 관련 지표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개선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ESG 중장기 목표 설정, 체계적인 성과지표 관리 등을 통해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관련 내용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사장은 "두산은 126년 역사를 이어 온 기업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