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 규명을 위한 안미영 특별검사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G 서대문타워에서 열린 특검 사무실 현판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별검사팀이 공군본부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에는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30여 곳 압수수색, 통신 및 금융거래내역 확인, 관련자 수십 명 조사 등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 관련 부실수사 의혹,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의혹의 진상을 규명 중이다.
수사 범위는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유발행위, 사건 은폐·무마·회유 등 관련자의 직무유기 의혹 등이다.
안미영 특검과 유병두·이태승·손영은 특검보가 이끌며, 손찬오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장검사가 수사팀장으로 참여했다. 검사 10명, 특별수사관 40명 및 파견 공무원 30명 등 규모로 꾸려졌다. 특검은 70일간 수사를 진행한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특검팀이 꾸려진 뒤 처음으로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날 이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숙소에서 항공정비전대 부품정비대대 통신전자중대 A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3월 임관한 A 하사는 한 달 후 현재 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