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최대주주를 맞게 될 나노엔텍이 진단키트 사업 강화와 더불어 미국ㆍ유럽 혈액제제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나노엔텍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인 ‘ADAM-rWBC’ 시리즈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진단키트 공급확대가 전망된다. 나노엔텍은 혈액제제 사업 확장으로 올해 의미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
나노엔텍의 ‘ADAM-rWBC’는 랩온어칩 기반 소형 혈액제제분석시스템으로 혈액백(Blood bag)안에 남아있는 백혈구의 수를 자동으로 카운팅하는 전 세계 유일한 소형장비다.
혈액백 내 백혈구는 수혈 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수혈 전 백혈구를 반드시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해당 과정에서 ‘ADAM-rWBC’는 백혈구 검사 품질관리(QC) 장비로 사용이 된다.
미국은 수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 등 혈액품질 관리 이슈가 불거지면서 백혈구 계수 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수혈 시 백혈구가 제거된 혈액제제의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노엔텍의 ‘ADAM-rWBC’는 미국 적십자사 표준장비로 선정되며 북미시장을 장악했다.
최근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도 혈액 품질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대 추세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대용량 혈액제제분석시스템인 ‘ADAM-rWBC HT’의 구매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나토사령부와도 ‘ADAM-rWBC HT’와 소형모델인 ‘ADAM-rWBC2’의 데모 논의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