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52회 발사 목표
스타링크 서비스 지역도 36개국으로 확대
23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2번째 팰컨9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7월이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 연간 발사 기록인 31회를 넘어섰다.
스페이스X는 2019년을 제외하곤 매년 발사 횟수를 늘려왔다. 지난해 31회는 역대 미국 우주 기업 중 가장 많은 성공 횟수였지만,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아직 올해가 5개월 더 남은 만큼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발사 횟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월 회사는 올해 52개의 로켓을 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대로라면 불가능한 도전도 아니다.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전보다 로켓 발사 속도를 높인 스페이스X에 안전성을 경고했지만, 아직 스페이스X는 별다른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X가 연속해서 빠르게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던 것은 발사 계약 대부분이 자체 고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더버지는 설명했다. 외부 고객이 아닌 만큼 발사 일정을 쉽게 조율할 수 있었을뿐더러 올해 발사한 로켓 대부분이 과거 이미 여러 차례 비행에 성공한 팰컨9로 이뤄진 점이 성공에 힘을 보탰다.
스페이스X가 제공 중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활성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우주로켓 발사 1회로 최대 53개의 위성을 우주에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우주에 약 26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돌고 있다. 이번 32번째 발사로 46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스페이스X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서비스 범위 책정과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의 ‘COMING SOON’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내년 국내에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 상태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발사 기록을 경신한 스페이스X 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제 스타링크 서비스는 36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