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불안·우울을 느끼고 있는 청년에게 일대일 심층 상담을 지원하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 참여자 200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은 비용 부담과 심층 상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청년들에게 무료로 심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마음건강 지원이 필요한 만 19~39세 서울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할 수 있다. 상담은 온라인 자가검진 결과에 따라 최대 7회(회당 50분)까지 지원된다.
시는 현재까지 1·2차 참여자 3928명을 대상으로 총 8307회의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상담을 끝낸 참여자 1343명을 대상으로 상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55점으로 상담자 대다수는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가 1·2차 참여자 392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가검진(MMPI-2-RF) 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40%(1569명)가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위기군’으로 나타났다. 이중 20%(760명)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확인됐다.
고위기군의 주요 상담 이유는 삶에 대한 회의감(37%), 주의 집중곤란(14%), 가족과의 관계(13%), 진로문제(11%)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추진 중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며 “분야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본 사업에 참여하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