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목사도 주목받고 있다.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는 대구 이주민 선교센터를 운영하면서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교와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기독교 관련 유튜브 채널 뉴스앤조이는 2020년 3월 고 목사를 소개했다. 당시 고 목사는 “이주민들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도 힘들다”며 이주민이 자주 왕래하는 현장을 찾아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용품을 나눠줬다.
고 목사는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히려 저는 이럴 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외 계층을 더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위기가 닥치니까 연락도 많이 주셨다”며 “위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더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된다는 차원에서 ‘위기가 그냥 어려움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전날(25일) 국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예비 며느리와 아들이 모두 착하다”며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밝혔다.
또 고우림은 개신교이고 김연아는 천주교라는 점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가족 역시 예비 사위 고우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라며 “딸에게 없는 부분도 잘 채워줘서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인연을 맺어 3년간 교제했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있다.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