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강 해이 문제와 관련해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LH 기강해이에 관해 들어봤냐"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LH가 소위 부동산 투기 때문에 처벌을 받은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기강 해이적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당한 문책을 통해 LH가 정말 공기업으로서 정신을 차리고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현재 LH 사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국세청장을 지냈던 김현준 사장"이라며 "알박기를 하니 문제가 생겼다. 전부 골라내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24일 LH 주요 간부들이 한꺼번에 사무실을 비우고, 서울·경기 등에 올라가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LH 간부 3명이 제주도로 신재생에너지 견학을 가서 주요 일정에 빠진 채 몰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이에 LH는 이날 김현준 사장은 24일 오전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주택공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해외사업 추진과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고위급 관계자 면담을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출장 중 골프 관련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내부감사를 진행 중이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