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가 이탈리아 축구 명문 나폴리 입단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통과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26일(현지시간) "김민재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내일 보장 3년과 옵션 2년을 기간으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현 소속팀 페네르바체에 1950만유로(261억원)를 이적료로 내고, 김민재에게 연봉 250만유로(33억5000만 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4500만유로(약 59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삽입됐는데, 이탈리아 구단은 이 조항을 활성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즉 해외 구단이 아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타 팀은 이런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서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가지 못한다.
디마르지오는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가량의 검진을 끝낸 김민재가 선수단이 전지 훈련차 머무는 중서부 아브루초주(州) 리비손돌리의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이후 김민재는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페네르바체에 녹아들었다.
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백스리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경기 초반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비인 스포츠' 중계방송은 "마치 벽과 같다"라며 김민재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페네르바체의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김민재의 이러한 활약에 나폴리를 비롯해 에버튼, 세비야, 스타드 렌 등 유럽의 여러 팀이 그의 영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중 쿨리발리의 이탈을 앞둔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김민재의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