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는 항공료와 여행 경비로 ‘베케플레이션(베케이션+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코로나19 재확산까지 더해지자 도심 호텔에서 휴가를 대신하거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내륙지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7월 들어(1~25일) 전국의 지역별 숙박시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 톱3는 서울, 부산, 경기/인천 순이었다. 이어 충청, 강원, 제주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증가세가 높았던 서울은 호텔 등 숙박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50% 급증하며 10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고유가 여파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휴양지보다는 대중교통으로도 이동이 편리한 서울에서 특가 패키지를 활용해, 여유로운 도심 호캉스를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부산’이 2위에 올랐다. 부산은 전년 대비 숙박상품 매출이 288% 상승해 해외여행의 부담이 큰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 여행지로 떠올랐다. 육로와 항공편 이동이 모두 가능해 접근성이 훌륭하고 해양 명소, 먹거리, 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 펜션 등 다양한 숙소가 부산 곳곳에 분포된 것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3위는 ‘경기·인천’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숙박상품 매출이 167% 상승했으며 특히 여름 수상레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가평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권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금액대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 펜션뿐 아니라 풀빌라도 인기 숙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도심과 내륙 여행을 선호하는 휴가객들의 움직임을 반영해 티몬은 31일까지 ‘나만 모르고 있었던 국내여행 필수템, 투어패스’ 기획전을 실시한다. 투어패스란 지역별 유료 관광지, 액티비티, 맛집 등 핫플레이스를 모바일 바코드 하나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자유이용권이다.
티몬은 가성비와 편의성을 겸비함은 물론, 여행계획 고민까지 해결해주는 투어패스를 올여름 국내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꼽았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부산 △인천 외에도 △제주 △경북 △전북 등 전국 여행지 투어패스를 모아 판매한다. 기획전 기간 매일 자정에는 최대 20% 추가 할인쿠폰을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발급해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 혜택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20% 할인쿠폰 적용 시 24시간/36시간/48시간 3가지 옵션으로 선보이는 ‘부산투어패스’의 경우 24시간 티켓 기준, 대인/청소년/소인 모두 1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48시간 이용 가능한 ‘인천투어패스’는 1만2720원에 판매하며 48시간/72시간/120시간 등 여유롭게 이용 가능한 ‘제주투어패스’는 48시간 티켓 기준 1만8000원이다. 모든 투어패스 미사용 티켓은 유효기간 이내 취소하면 100% 환불 가능하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 본부장은 “고물가 시대에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티몬은 휴가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실속 있는 투어 상품을 합리적인 금액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