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6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3단계 LNG(액화천연가스) 패키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8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Tank) 1기와 연산 약 100만 톤 용량의 기화 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SK에코엔지니어링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험 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공사비는 약 2200억 원으로 대우건설 지분율은 전체 사업의 51% 수준이다.
대우건설과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0년 6월 1단계, 8월 2단계 공사에 이어 울산 북항 에너지 터미널의 3단계 공사까지 수주했다.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경험과 공사가 진행 중인 1·2단계 건설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통영, 평택, 삼척 생산기지 등에 LNG 저장설비 22개 호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예멘 LNG 저장설비 2기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포함해 기화, 저장시설 분야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신규 LNG 플랜트 공사 및 저장시설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