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2분기 매출 1722억 ‘역대 최대’…수익성도 동반 성장

입력 2022-07-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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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본사 전경 (사진제공=보령)

보령(옛 보령제약)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보령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 1722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1.4%, 64.3% 증가한 규모다.

이번 호실적은 만성질환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수탁사업 회복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품목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는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한 32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6월 발매된 3제 고혈압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출시로 카나브 패밀리의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항암제는 60% 성장한 3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항암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과 온베브지, 한국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를 공동판매하고 있다. 2분기 삼페넷 16억 원, 온베브지 45억 원, 그라신 44억 원, 뉴라스타 87억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사업도 2분기 순항했다. 보령은 지난해 LBA(Legacy Brands Acquisition)전략을 통해 인수한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중심으로 163% 성장한 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탁 사업도 리오프닝 효과에 따라 정상화 되면서 156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1%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4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전년 대비 19% 성장했고, 일반의약품 용각산 브랜드는 코로나19 특수에 탄력을 받으며 전년 분기대비 42% 성장한 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3427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4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듀카브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와 LBA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하반기 매출과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꾸준한 성장세를 모멘텀으로 삼아, 자가제품 비중 증대 및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통해 더욱 탄탄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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