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매력 특별시’ 비전 제시, 디지털전환 등 시 정책 알려
싱가포르 초고밀 복합개발‧세대통합형 주거 등 현장 방문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먹거리‧일자리 창출 주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World Cities Summit)’에 참석해 전세계 90여 개 도시에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전 세계 주요 도시 시장과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하는 회의로, 2008년 시작돼 올해는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 : 더욱 강하게 부상하다'를 주제로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다.
오 시장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도 초청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아젠다와 관련한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을 알린다.
정책현장도 방문한다. 오 시장은 세대 통합형 공공주택 ‘캄풍 애드미럴티’,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원’ 등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을 찾을 계획이다. 데스몬드 리(Desmond Lee) 국가개발부 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난다.
오 시장은 공공주택, 도심복합개발, 스마트헬스케어 등 싱가포르 우수정책과 관련한 서울시 정책 적용방안도 모색한다.
다음달 2~3일에는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양도시 협력범위를 한층 확장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시는 작년 5월 서울시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1호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개관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오 시장은 호치민 시장에 해당하는 판 반 마이(Phan Van Mai) 인민위원장과 양 도시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면담한다. 베트남 정부(과학기술부)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울의 우수 기술 스타트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길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세일즈에도 나선다. 시는 코로나19로 2년 넘게 침체됐던 해외 관광이 재개되고 있는 시점인만큼, 서울관광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프로모션과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관광 설명회를 호치민 현지에서 개최한다.
오 시장은 행사장에 참석, 미니토크쇼 등 다양한 자리를 통해 호치민 시민들과 베트남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역동적인 서울의 변화와 청와대,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새로운 핫플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베트남 호치민 해외 출장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비전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특히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은 아세안 전략도시로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기회를 잠재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도시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