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0.3% 증가한 129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6863억 원으로 6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4.4% 감소한 292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작년 2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경쟁사의 가동률 하락 등 공급 차질로 이어져 전반적인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그린소재사업부문 셀룰로스 계열의 선제적 증설로 인한 매출 확대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증가한 5577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 암모니아와 염소계열 가성소다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암모니아 원료 가격과 염소 계열 경쟁사의 전력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제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12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펄프 등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과 작년 2분기 완료된 셀룰로스 계열 메셀로스(건축용 첨가제) 및 애니코트(의약용 캡슐원료) 공장 증설 물량의 판매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5월 370억 원 규모의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소재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지난해 상반기 메셀로스 1150억 원, 애니코트 239억 원 증설 투자 등을 포함하면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식의약용 소재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 톤(t)에서 1만2000톤으로 늘었다.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용도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서 비롯된 제품 국제가 상승과 고부가 셀룰로스 계열 증설 및 조기 전력화에 힘입어 최근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시장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