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7월 물가도 6%대 상승률 예상, 내달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입력 2022-07-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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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역수지 적자 예상, 종합적인 수출지원 대책 마련"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수출입은행에서 제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7월 소비자물가는 장마·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에 이어 6%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축물량 조기 방출 등 농·축·수산물 공급확대, 할인행사를 비롯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8월 중 마련·발표토록 하겠다"고 했다.

방기선 차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제4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하고 있지만 조금씩 긍정적인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류세 인하 등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어제 기준 1915원으로 하락했다"며 "현재의 가격 내림세가 지속한다면 다음 주에는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80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도 최근 내림세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돼지고기 가격은 6월 하순부터 급등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닭고기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며 "수입 소고기 가격도 5월을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특별 할인행사 등 업계의 가격 인하 노력도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 차관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 추진상황에 대해 "앞으로 지연과제가 발생하면 관계부처가 함께 그 원인을 파악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추가대책도 강구토록 하겠다"며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입법과제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 발표되는 ‘7월 수출입 동향'과 관련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름철 냉방 수요 등으로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함께 산업부를 중심으로 업계 의견을 긴밀히 수렴해 현장애로 해소, 규제개선, 주력업종 경쟁력 강화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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