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중간요금제 출시…24GB에 5만9000원

입력 2022-07-29 11:26수정 2022-07-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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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적용되는 SKT 5G요금제 목록.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내달 5일부터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번 SKT를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내달 안에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저가와 고가로 양분돼 있던 5G 요금제에 소비자 선택권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내달 5일부터 월 데이터 24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만9000원 요금제를 포함한 총 5종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요금제 다양화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기존 5G요금제는 10GB 이하 소량과 100GB 이상 대량 요금제로 양분화되어 있어 선택권이 적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SKT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가 열린 지난 11일 과기정통부에 5G 중간요금제 안을 신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 이익과 공정경쟁 저해 여부 등의 법률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날 SKT의 신고를 수리했다.

과기정통부는 브리핑을 통해 “신규 요금제는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소량 및 중량 데이터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알뜰폰 사업자에 소·중량 구간 요금제를 도매 제공할 계획이어서 알뜰폰과의 경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요금제는 총 5종이다. 중간요금제(월 24GB, 5만9000원) 외에도 월 4만9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소량요금제와 월 9만9000원 무제한 요금제가 신설된다. 또 소량요금제와 중간요금제는 각각 3만4000원과 4만2000원으로 ‘5G 언택트 플랜’에 추가된다. 5G 언택트 플랜은 각종 부가혜택과 약정을 제외하는 대신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SKT 관계자는 “고객들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다양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SKT 전 상품 영역에 걸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T의 이번 출시로 KT와 LG유플러스도 내달 안에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5G 요금제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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