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역에서 하차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 회원들(연합뉴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이 3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혜화역까지 승하차 시위를 한다.
출근길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하철 승객도 평소보다 늘 것으로 보여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열차운행 지연 예정 안내를 통해 "3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열차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 등을 촉구해온 전장연은 28일 만인 1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 후 5호선과 4호선 일대에서 이어오고 있다.
1일엔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고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 시위로 5호선은 양방향 모두 약 1시간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또 전날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선 경찰서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29일 열릴 모의재판에 출석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장연 출근길 시위와 관련해 총 26명을 수사 중이며, 전장연 측이 조사받을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남대문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