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8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00%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2% 증가한 338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성과는 오딘과 우마무스메 등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작품들이 견인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실적 안정화와 대만 진출 성과가 반영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상승한 2131억 원을 기록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지난달 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신작 부재 등으로 20% 감소하며 15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이 부문 매출은 1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판권과 개발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PC온라인 게임, 블록체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과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인 ‘디스테라’,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타이틀과 블록체인 게임인 메타보라의 ‘버디샷(BIRDIE SHOT : Enjoy & Earn)’을 포함한 ‘아키월드’, ‘컴피츠’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린 MMORPG, 서브컬처 등의 게임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