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핵심 배모씨 소환 조사

입력 2022-08-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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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본류 수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는 처음

▲2022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모 씨를 3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으로 일했으며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배씨는 김씨를 상대로 제기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과 불법 처방전 발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고발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적은 있으나, 사건 본류 수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배씨에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수시간 조사를 받고 나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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