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일부터 강원 공장 출입로 차단하고 있어…제품 공급 차질
▲ 4일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에서 사흘째 농성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공장으로 행진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트진로가 강원도 홍청군 강원 공장에 본사 직원을 투입해 제품 출고를 진행한다. 강원 공장 출입로는 현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 회사 본사 및 공장 직원 250여 명은 내일 화물연대가 막고 있는 강원 공장 앞 진ㆍ출입로를 확보해 제품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더이상의 피해를 막고 당사 제품을 원하는 자영업자 및 소비자들께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공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2일부터 테라, 하이트 등 맥주를 생산하는 강원 공장 출입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조치로 하이트진로는 맥주 성수기임에도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5일부터는 맥주 출고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성수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