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공동연구개발…채희봉 사장 "세계 수소 시장 선도"
한국가스공사가 미국 매트릭스 서비스사(社)와 함께 평택에 국내 최초 액화 수소 인수기지 건설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매트릭스사와 '대형 액화수소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햑'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수소위원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지난 6월 매트릭스 경영진과 만나 액화 수소 저장 기술 현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향후 액화 수소 육상 저장 탱크 대형화, 액화 수소 운송 선박기술 개발 등 긴밀한 협업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공사는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 수소 도입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액화수소 인수기지는 평택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측은 세계 최초의 LNG 인수기지 기반 수소 인수기지 개념 설계를 공동연구개발 형태로 진행한다. 성공한다면 한국 최초 LNG 인수기지가 수소 인수기지로 바뀌게 된다.
매트릭스사는 2000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1700여 개, 2억 4000만 배럴 이상의 저장 탱크 설계, 조달, 시공 능력(EPC)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55개국에서 LNG 및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의 EPC를 수행한 만큼, 국내 수소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채 사장은 이와 관련해 "액화 수소 저장과 운송은 탄소중립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대량의 수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매트릭스사와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하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휴이트 매트릭스사 사장도 "대한민국의 대규모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가 합심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세계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