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소재 오피스빌딩 웨스트게이트타워 (사진 제공=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웨스트게이트 타워(West Gate Tower)를 매각해 약 780억 원의 차익을 봤다.
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소재 오피스빌딩인 웨스트게이트 타워를 매각해 약 780억 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자들은 6년 3개월 만에 투자배수(MoMㆍMultiple of Money Invested) 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 기업인 CBRE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준비했다. 금리 인상기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최초 목표한 매각가 달성을 위해 밸류애드 전략의 외국계 투자사를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이후 현대인베스트먼트는 미국계 투자회사 하인즈(Hine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하인즈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회사형펀드의 투자자로 본건 거래를 종결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기에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계 투자사들의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업계에서의 입지가 높아지는 현상이 주목된다”며 “하반기 목표하고 있는 신규 투자 건의 경우에도 외국계 투자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