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날린 ‘푸틴 암늑대’의 최후
4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올가 카추라 대령(52)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주 호를리프카시에서 운전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카추라 대령도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그가 타고 있던 자동차에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반 프리코드코 호를리프카시장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 창설에 앞장섰던 ‘용감하고 현명한 영웅’이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며 카추라를 추모했습니다.
카추라 대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의 97번째 사령관이 됐습니다. 여성 고위 장교로는 공식적으로 첫 사망자입니다.
그는 과거 러시아 방송에서 “우크라이나인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즐겁다”라며 “이번 전쟁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자치국으로서 러시아와 함께할 수 있게 된 행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사망 일주일 전 러시아 국영언론 노시스카야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영토는 일종의 사격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법원은 1월 ‘코르사’라는 가명으로도 활동한 카추라에 대해 테러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한편 카추라 대령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출신으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장교를 지낸 군인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경찰로 수년간 근무하다가 기업 보안 담당 부서로 이직한 뒤 군에 입대했습니다.
20초 만에 28억 원 어치 보석 훔친 강도단
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4인조 강도단은 5일 오후 2시 30분쯤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한 귀금속점에 침입했습니다.
뉴욕경찰(NYPD)이 트위터에 공개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1명은 출입문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3명은 흉기로 진열장을 깬 뒤 안에 든 보석을 가방에 쓸어 담았습니다.
이들이 보석을 챙겨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 정도입니다. 현지 언론은 짧은 시간 벌어진 범행으로 귀금속점이 입은 피해액이 215만 달러(약 28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뉴욕 경찰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 최고 3500달러(약 460만 원)의 현상금을 걸고 시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줄줄이’ 다섯 쌍둥이 외출 논란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미국 켄터키에 사는 조던 드리스켈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다섯 쌍둥이와 산책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아동학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조던 드리스켈은 다섯 쌍둥이 조이, 다코타, 홀린, 애셔, 가빈에게 어린이 미아방지용 줄을 채운 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모습이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채우고 산책을 나선 주인과 비슷하다는 데서 아이들을 ‘개 취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이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아이 다섯 명을 데리고 외출할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리꾼 사이에선 “아이들을 개 취급한 것”, “마음대로 뛰어놀지도 못하게 하는 건 학대”라는 의견과 “다섯 쌍둥이면 어린이 미아방지용 줄은 필수”, “아이들 안전이 더 중요하다” 등의 반응으로 나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