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출시일을 오는 23일로 확정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CBT(비공개테스트)와 얼리 억세스(사전체험)에서 나온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확률에 기반을 둔 BM(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온라인 간담회 영상을 통해 게임의 정식 출시일을 이달 23일 오전 10시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 영상에는 게임을 개발한 이득규 모티프 대표 겸 디렉터가 출연해 게임 정보와 운영 계획,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인기 IP(지식재산권) ‘대항해시대’의 최신작이다. 일본의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한국의 모티프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게임은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무역, 탐험, 전투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형태의 항해 MMORPG다. 2D였던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현재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3D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득규 디렉터는 “유저가 다르게 생각한다면 게임이 바뀌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개발 철학을 밝혔다. 그는 이어 “CBT를 통해 피드백을 받은 결과 확률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거하기로 했다”라고 말하면서 확률형 BM 제거와 그 이유를 공개했다. 이로써 게임 이용에 필요한 선박, 항해사, 장비, 부품 등은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해 직접 얻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라인게임즈는 “게임 내 상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은 존재하지 않고, 다만 과금을 통해 일정 부분 시간을 절약한다는 개념”이라고 BM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