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이하 일리아스)는 염증성장질환(IBD)에 대한 엑소좀(exosome) 치료제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2022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최종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 프로젝트는 ‘CARD9과 TRIM62의 상호작용 억제 효능을 보유한 엑소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이다. 이 연구는 IBD의 발병 기전으로 알려진 장내 면역성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CARD9과 TRIM62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mordality)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협약으로 일리아스는 향후 3년간 국가로부터 해당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총 12억 원을 지원 받는다.
일반적으로 염증성장질환은 복통, 배변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위장관 질환이다. 대장에 집중적으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과 소화기 계통 모든 기관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크론병(CD)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은 대부분 15~35세의 젊은 연령대에 진단되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수술적 치료 외에 면역성 염증 반응을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약물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제한적인 효능과 약물 내성 및 부작용 등으로 인해 2차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크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공동대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높은 생체내 안정성을 갖고 있으며 표적 세포에 대한 타겟팅이 가능한 엑소좀에 CARD9과 TRIM62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치료물질을 탑재한 Exo.anti-CARD9을 개발해 염증성장질환 원인이 되는 염증성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아스는 IND를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질환, 중추신경계질환 및 항암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자사 플랫폼 기술 EXPLOR와 표적 타겟팅 기술 Exo-Target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학계 등과 공동연구 및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5월 HK이노엔과 엑소좀 기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는 JW중외제약과 엑소좀 기반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