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 영향…매출 다각화 시도 계속
강원랜드가 3분기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코로나19 완화 효과로 인한 카지노 매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악화 세로 돌아선 만큼 올해 총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매출 다각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12일 강원랜드가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1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9억 원, 당기순이익은 375억 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앞서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더해 적자 상황인데도 이사회와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퇴직 임직원에게 혜택을 주는 등 비판을 받았다. 또 임원진의 출장 문제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매출 증가를 발판 삼아 경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14일에도 이삼걸 대표이사 주재로 간부 100여 명과 확대간부회의를 진행하고 경영혁신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매출 증가의 주된 이유를 코로나19 완화로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후 카지노 영업제한이 해소됐고 여행심리까지 개선되면서 방문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신입 딜러와 기간제 딜러 고용을 통한 인력 보강과 매니저급 고직급자를 실무에 투입하는 등 여름 성수기에 대비한 운영도 진행 중이다. 이에 방문객, 드롭액, 매출액이 모두 상승세다.
2분기 비카지노 매출도 58.9%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입했다. 콘도 94.1%, 호텔 61.6%, 골프 11.5% 등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24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다. 카지노 매출 상승으로 인해 폐광지역개발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개별소비세가 늘어난 탓이다.
강원랜드의 2분기 흑자 전환에도 당분간 불안한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재차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랜드도 리조트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매출 다각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정선 특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상품 판매, 반려인 타겟상품 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 활성화가 지역경제 리 오프닝의 토대가 되는바, 하반기에도 견고한 리조트 방문객 유치와 함께 매출과 이익을 늘려 올해 당기순이익을 반드시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