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는 가운데 12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2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90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12만4857명)보다 5785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5일(10만7807명)의 1.1배 수준이다.
지난달 말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2배가량 느는 ‘더블링’ 현상에 나타났던 때에 비하면 확진자 증가 폭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다만 휴가철과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것이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13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9090명, 비수도권에서 5만9982명으로 각각 49.6%, 50.4%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1004명 △서울 2만1870명 △경남 7764명 △인천 6063명 △경북 6216명 △대구 5752명 △충남 4535명 △전남 5392명 △전북 4817명 △부산 3307명 △강원 3987명 △충북 4176명 △광주 4390명 △대전 3902명 △울산 2964명 △제주 1869명 △세종 1064명이다.
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634명→10만5470명→5만5264명→14만9871명→15만1766명→13만7241명으로, 일평균 11만9851명이다.
정부는 이날 만 60세 이상 환자와 만 12세 이상 기저 질환자 또는 면역 저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 처방을 원활하기 위해 처방기관을 늘리기로 했다. 또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먹는 치료제 2종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