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화가 이중섭(1916∼1956)의 삶을 소설로 엮은 '흰 소가 강을 건널 때'로 알려진 김예나(본명 김정례)씨가 14일 오전 1시42분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고인은 이화여대 도서관학과 졸업 후 국립중앙도서관에 근무하다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산행기'가 당선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소설집 '어둠아 바람아'(1999), '유실물 센터'(2005), 장편소설 '흰 소가 강을 건널 때'(2004), 열일곱살 매미'(2005), 수필집 '내 생애 첫 휴가'(2009), '그냥 있다'(2020) 등을 펴냈다.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이대동창문인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를 지냈고, 4회 민족문학상(1999), 이대동창문인회상(2005), 8회 도봉문학상(2013) 등을 받았다.
유족은 남편 김용범(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전 연합뉴스 국제국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1호실, 발인 16일 오전 10시, 장지 분당 메모리얼파크.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