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0.4%(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1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29.3%)와 비교해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7.8%에서 0.6%포인트 줄면서 67.2%(매우 잘못함 59.3%, 잘못하는 편 7.9%)를 기록했다.
6월4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에 하락세가 멈추면서 긍·부정 간 격차도 38.5%포인트에서 36.8%포인트로 좁혀졌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29.2%→34.3%), 부산·울산·경남(31.3%→36.0%), 대구·경북(43.6%→47.1%), 서울(30.6%→32.0%)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 권역에서는 긍정평가가 14.3%에서 13.1%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41.7%→46.0%), 40대(18.1%→20.5%), 20대(26.9%→28.4%)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그럼에도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9.1%에서 11.3%로 2.2%포인트 늘었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가 52.8%에서 54.8%로 2.0%포인트 늘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변동없이 27.3%를 기록했으나, 부정평가가 70.9%에서 71.3%로 0.4%포인트 커졌다.
리얼미터는 “도어스테핑 방식과 내용 변화, 박순애 부총리 경질 등 휴가 이후 달라진 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충청·영남권, 70대 이상, 보수층 등 지지층이 위기감에 결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