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시 오미크론 항체 8배 증가
모더나, 호주와 EU 등에도 승인 신청
▲주사기들 뒤로 모더나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인 ‘2가’를 승인했다.
2가 백신은 2개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영국 규제 당국은 기존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모더나는 6월 임상 시험 결과 발표 당시 2가 백신으로 4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가 8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준 레인 청장은 성명에서 “새로운 부스터 백신이 규제 당국의 안전과 품질, 효과 기준을 충족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가 백신은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는 상황에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예리한 도구”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별도 성명에서 “이번 승인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한 영국 당국의 헌신과 리더십을 보여준다”며 “백신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영국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더나는 호주와 캐나다, 유럽연합(EU)에도 규제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MHRA 측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 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