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이후 공연장 내 인조잔디 등 일부 시설물이 훼손되면서 여수시가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를 찾은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 측에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
앞서 6일 싸이 ‘흠뻑쇼’ 공연이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시가 해당 공연 사흘 뒤인 9일 현장 조사 실시 결과,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곳곳이 훼손되고 인조잔디가 내려앉는 피해를 확인했다.
시는 무대 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며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뛴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했으며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조잔디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 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라며 “원상복구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지난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