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상반기 매출액 410억 원을 달성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젬백스는 반도체 등 설비에 필요한 필터 제조업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며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필터 제조업이 최근 반도체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2020년부터 600억 원대로 매출 규모가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2020년에는 반도체 산업 슈퍼사이클(Super Cycle)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인 65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젬백스는 필터 제조업의 꾸준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반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 212억 원, 부채비율 12%로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여타 바이오 기업 대비 매우 건실한 재무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기존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 엘지디스플레이의 공정용 필터 납품 확대 및 일본시장 수요 증가 등의 호재로 인해 올해에는 기존의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젬백스는 현재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처리 등 임상시험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국내 임상 3상 및 미국 임상 2상의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