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정 복원과 경제 협력 문제 커지면서 변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6월 11일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UAE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사이브 모하메드 알자비 주이란 대사가 수일 내로 테헤란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발표는 양국과 걸프 지역의 공동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이란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UAE와 이란 관계는 6년 전인 2016년 단절됐다. 단절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저명한 시아파 학자인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처형하면서 시작했다. 당시 이란 내 시아파 무슬림들은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습격했고 결국 사우디와 이란은 단교했다.
이후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UAE도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면서 뜻을 같이했다. 2019년 UAE 해역에서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유조선 공격이 있었고 올해 들어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UAE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양국 갈등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최근엔 걸프 국가들도 이란 핵 협상 복원을 위해 노력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감을 낮추려는 미국의 중재가 있었고 걸프 국가들이 국가 경제를 우선순위에 두기 시작하면서 긴장 억제 움직임이 있었다고 알자지라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