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정일우와 권유리가 묘한 인연으로 극의 포문을 열었다.
24일 첫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굿잡’에서는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가 20년 전 사라졌던 어머니의 목걸이 ‘여왕의 눈물’을 찾아 과거의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선우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직속 변호사, 그리고 천재 해커인 양진모(음문석 분)와 함께 ‘여왕의 눈물’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먼저 은선우는 목걸이가 나온 불법 경매장에서 장부를 확보해 유명한 도둑 강춘길(최기섭 분)이 이를 경매에 넘겼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카지노에서 강춘길을 만나 그가 목걸이를 처음 훔친 장소가 여배우 오아라(신고은 분)의 집이라는 점까지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은선우의 변장 퍼레이드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선우는 은강그룹 회장실과 양진모의 변호사 사무실을 잇는 비밀 공간에서 할아버지, 교포 도박꾼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했다.
수사를 진행하던 은선우는 ‘프로 N잡러’ 돈세라(권유리 분)와 계속해서 마주쳤다. 불법 경매장에서 장부가 든 USB를 들고 달아나던 중 배달 아르바이트 중인 돈세라의 스쿠터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 타고 도망치는가 하면, 카지노에서는 현상수배범 강춘길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안요원으로 일하던 돈세라에게 딱 걸려 곤욕을 치렀다.
또 양진모의 변호사 사무실 1층에 돈세라의 절친 사나희(송상은 분)가 빵집을 오픈하며 이어질 이들의 인연을 암시했다.
이렇게 은선우와 사사건건 엮이는 돈세라는 독수리보다 좋은 시력을 가진 ‘초시력 능력자’였다. 그는 이 능력을 활용해 은선우, 양진모를 추적하던 중 오아라 집에 몰래 들어가는 은선우를 발견했다. 돈세라는 그를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곧 은선우가 들어간 집에 남은 핏자국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은선우 역시 피를 보고 당황해 오아라의 집에서 나오려 했다. 하지만 돈세라의 빠른 신고로 그는 현장에서 경찰과 마주치게 됐다. 피가 흥건한 여배우의 집에서 체포될 위기에 처한 은선우가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또 악연인 듯 인연인 듯 계속 이어지는 돈세라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방송은 2.32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84%까지 치솟았다. ‘굿잡’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