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 팝콘(Seoul Pop Culture Convention)에 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 라이브’ 멤버들이 나선다는 소식에 홍보관계자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오직 현장에서만 확인 가능한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와 주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았던 기존 ‘서울 코믹콘’이 올해부터 ‘서울 팝콘’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막하면서 메타버스, 버추얼 콘텐츠, NFT 등 디지털 콘텐츠의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28일 토크쇼에 출연하는 ‘홀로 라이브’의 멤버들 역시 실존 인물이 아닌 버추얼 캐릭터다. 일본의 VR 전문 커버주식회사가 제작한 멤버 하코스 벨즈는 지난해 8월 ‘쥐의 형태를 취한 혼돈의 화신’이라는 설정으로 데뷔했는데, 1년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61만 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다.
바비, 네모바지 스폰지밥, 찰리 브라운&스누피, 무민 등 26개국 30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캐릭터를 소개했던 기존 정체성도 이어간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의 커버 일러스트를 그린 이인혁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가 펼쳐진다.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도 무대에 올라 영화 토크에 나선다.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의 부사장, C.B세블스키 마블코믹스 편집장 등은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콘텐츠 업계와 자사의 현안을 이야기한다.
이튿날인 26일에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 ‘리버데일’, ‘샤잠! 신들의 분노(미개봉)’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로스 버틀러의 내한 토크쇼가 진행된다.
27일은 권상우 주연의 웨이브 드라마 ‘위기의 X’ 쇼케이스,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원작자 주동근 작가와 ‘기기괴괴 성형수’의 오성대 작가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코스튬플레이 대결이 성사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게임 로스트 아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 등의 출연 캐릭터로 코스튬플레이에 나선 17개 팀이 남도형 성우의 진행 아래 본선 경쟁을 치른다.
서울 팝콘 조직위원회는 "세계 대중문화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만큼 팝 컬쳐를 사랑하는 팬들과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