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지역 오피스 시장 인기가 치솟고 있다.
25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코리아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주요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3.9%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공실률(5.5%)보다 1.6%포인트(p) 낮아진 것이고, 2009년 3분기(3.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자연 공실률이 5%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실이 없는 셈이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임대료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회사를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도로 몰려드는 이유는 지하철과 도로 등 각종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곳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값비싼 임대료 부담을 안고 서울에 머물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신흥 업무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다 서울 대비 임대료가 적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피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도 몰린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올해 2월 발표한 ‘2022 KB 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PB(자산관리전문가) 고객이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에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시흥시청역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가 이달 분양한다. 이곳은 장현지구 업무 13블록 시흥시청 역세권에 들어설 랜드마크 오피스다. 지하 4층, 지상 10층, 1개 동에 오피스 350실과 상업시설 27실이 들어선다. 오피스는 25.65㎡(전용면적 기준)부터 48.01㎡까지 공급된다.
이곳은 우선 오피스 층고를 최대 6m로 설계해 개방감을 최대화했다. 여유로운 휴식과 조망권을 위해 2~10층 일반 오피스에 내부 발코니를, 1층에는 외부 테라스를 각각 설치했다. 계단식 입면부에 있는 특화 호실에는 내부 발코니와 외부 테라스 공간까지 제공된다. 지하 시설 층고도 높였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2층과 6층에 비즈니스 라운지, 지하 1층에 로비와 회의실이 설치된다.
시행사인 ㈜디허브 분양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맞으면서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는 수도권 서남부 중심인 시흥시청역 트리플 역세권에 들어서 기업의 입주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