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주인 살린 강아지, 코·가슴 잘린 채 발견…계속되는 동물 학대

입력 2022-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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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로 인해 숨진 강아지. (사진제공=비글구조네트워크)

전국 정읍에서 코와 가슴 부위가 잘린 채 쓰러져있던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5일 정읍경찰서와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경 정읍시 연지동의 한 식당 앞에서 강아지가 학대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강아지는 코와 가슴 등 몸 일부가 인위적으로 잘려있는 등 훼손돼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결국 강아지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끝내 죽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며 용의자를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단체 관계자는 “날카로운 커터칼 같은 것으로 얼굴과 가슴 부분을 반복해서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묶인 상태에서 저항도 못 하고 숨진 강아지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안타깝다”라고 참담함을 전했다.

특히 이 강아지는 동네의 마스코트로 견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크게 짖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경찰은 식당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강아지를 학대한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용의자가 검거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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