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했다.
25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엔터 직장인 이지동 포도알이 있었는데 없습니다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아이유는 사원 이지동으로 변신해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했다.
아이유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티켓팅이고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지금은 많이 떨리긴 한다”며 “아이유 씨 사진과 부적도 준비했고 차분하게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회사 대표님께서 이번에 티켓팅 성공하면 바로 초특급 승진시켜준다고 하셔서 막내 딱지를 떼어보고 싶다. 여러 가지 준비를 했는데, 어떤 식으로 일반 예매 티켓팅에 성공할지 브리핑 시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컴퓨터 CPU를 정리해야 한다. 팝업 차단을 풀어야 하고, 영타 세팅을 해야 한다. 이건 별표 두 개 쳐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이태민, 이태민, 이태민’ 세 번을 외치면 실패 없다는 기사를 봤다. ‘아이유’ 세 번 외치면 티켓팅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공신력 있는 건 이태민이기 때문에 외치고 시작해보겠다”며 이태민, 아이유를 세 번씩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이유는 곧바로 티켓팅에 돌입했지만, 2만 번대 대기가 뜨자 혼란에 빠졌다. 그는 “빨리 클릭했는데 어떻게 첫 번째가 아니지? 내 앞에 이만 명은 뭐 하고 있는 거야. 빨리 선택하고 빠져야 할 거 아니야”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아이유는 결국 티켓 3장을 예매하는 데 성공하며 “이 모든 영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PPT 자료를 만들었던 스스로와 이태민 씨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아이유는 팬들을 위해 자신이 예매한 티켓을 취소했다. 영상 말미에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팬이 즐길 수 있도록 촬영이 끝난 후에 모든 티켓을 예매 취소했습니다’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한편 아이유는 다음 달 17일, 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3년 만의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