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촘촘히 챙기는 것이 국가 존재 이유고 기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를 찾아 “대구시민 여러분. 오랜만에 봬니까 더욱 기쁘고 힘이 난다. 서문시장과 대구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오늘 제가 기운 받고 가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입구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이 곳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자주 찾아뵙고, 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구 일정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진복 정무수석와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 내각과 참모들이 동행했다. 대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홍석준 의원, 양금희 의원이 찾았다.
서문시장 입구에 ‘윤 대통령님, 전극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문시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윤 대통령은 이들과 악수, 주먹인사를 나누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짧은 연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자유, 시장경제, 또 확고한 국가 안보라는 것을 기치로 해서 정권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지지로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성장 동력이고 우리의 현재의 청년 세대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꿈과 희망 가질수 있으냐에 관한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는 늘 중산층, 서민, 그리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히 챙기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고 기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통시장이 늘 민심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찾아오면 제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세세하게 챙겨보고, 대구시와 중구청에서 할 수 있는, 중앙부처가 어떻게 도울 수 있고 제도를 바꿔야할지 챙겨보고 여러분의 애로사항도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으로부터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 가야 되겠다"며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 여러분들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좀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